KTX파기의 저주- 바이든 OPEC에 증산 애걸

알버타주 에너지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석유수출국기구(OECD)에 원유 생산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뒤 키스톤 XL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취한 것에 대해 질타했다.

바이든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사진 오른쪽)은 11일 성명을 발표하고 바이든이 대유행 이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국가들로 구성된 OPEC+에게 이미 약속한 대로 추가 원유 생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솔린 가격이 오르면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OPEC+가 최근 증산에 동의했지만, 이러한 증산은 2022년까지 대유행 기간 동안 OPEC+가 부과했던 이전의 감산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회복의 중요한 순간에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바이든이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에 큰 고통과 후유증을 겪고있는알버타는 여전히 그들과 법정투쟁에 나서고 있다.

소냐 새비지 앨버타 에너지장관(사진 왼쪽)은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키스톤XL 송유관을 취소한 지 몇 달 만에 미국을 고유가로부터 구하기 위해 석유생산을 늘려달라고 OPEC에 호소한 것은 이율배반이다”고 말했다.

“Keystone XL은 세계 최고(환경, 사회, 거버넌스) 표준을 준수하는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자 친구로부터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미국인들에게 제공했을 것입니다. 순생산(net-zero)에 대한 업계의 헌신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의 발언은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 후 첫 주요 행보 중 하나가 오랜시간을 끌었던 키스톤 XL 프로젝트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을 말한다.


알버타는 고객층을 다양화하기 위해 수년간 파이프라인을 간절히 원해왔다. 알버타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 지역이며 원유 대부분은 남쪽 미국으로 흘러간다. 제이슨 케네니 정부는 알버타 경제의 생명줄로 키스톤 XL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있다.

키스톤 XL은 10년 이상 지속돼 온 프로젝트로, 알버타주 하디스티에서 미국 네브라스카주 스틸시티로 하루 83만 배럴의 원유를 보내고 그것이 다시 미국 걸프만 해안으로 운송되는 것이다.

새비지는 “바이든 행정부가 석유를 더 달라고 간청한 것은 캐나다와 알버타주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임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며, 세계가 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비지는 또 이는 “석유와 가스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연방정부의 의도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최근 미국의 연료 부족, 알버타주 석유 및 가스 산업의 어려운 시기, 그리고 이번 주 UN 기후변화위원회(UN)가 놀라운 기후변화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전 세계의 화석 연료 사용에 대한 새로운 정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석유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보고서는 약 10년 후 지구 기온이 국제사회가 위험할 정도로 따뜻하다고 여겨온 수준을 넘어 극단적 기후와 롤링 기후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인류가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새로운 요구를 불러일으켰는데, 오타와 연방 정부는 이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청정 에너지 싱크탱크인 펨비나 연구소는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알버타가 캐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8%를 차지하며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캐나다 배출량이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석유 및 가스 부문이 알버타 전체 배출량의 51%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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