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1월부터 미국에 대한 비필수 목적의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월) 미 백악관 대변인은 “11월부터 비필수 목적의 미국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며 “미국을 방문하는 비필수 여행자들은 코로나백신 예방접종 증명서 및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비필수 목적 입국을 허용하면서 18개월 동안 닫혀있던 미국 국경이 열리게 됐다.
이와 관련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 정책담당은 “비필수 목적으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여행자는 3일 이내 실시한 코로나 음성 판정서와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며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와 접종 면제자에 대한 곧 추가대책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의 보리스 총리는 백악관의 국경 개방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보리스 총리는 “이번 결정은 양국의 민간인 무역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 활력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영국에 가족 및 친지를 둔 사람들이 다시 가족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 양국 국경에 대한 폐쇄는 10월 말까지 연장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 관계자는 “9월 21일로 끝나는 캐나다 및 멕시코 국경폐쇄 조치를 다음달 2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11월 초까지 재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