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약사, 캘거리 프로비던스와 5억달러 계약… 직접 백신생산 나선다

중국의 바이오기업인 ‘에베레스트제약’이 캘거리 신생 바이오회사인 프로비던스로부터 5억달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라이선스를 획득해 자체 생산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기업 에베레스트제약이 캐나다의 제약업체인 ‘프로비던스’로부터 5억달러에 생산 및 판권을 구매했다. 에베레스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화권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프로비던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판매권을 얻었다고 밝혔다. 대신 에베레스트는 모두 5억달러를 프로비던스에 지급한다.

중국에서는 거의 10억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기존의 백신 제조방법인 단백질 합성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을 맞았다. 중국에서 mRNA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을 맞은 사람은 거의 없다. 현재까지 출시된 백신 중 mRNA 백신의 효능이 가장 탁월했다. 이에 따라 에베레스트 제약은 중국에서도 mRNA 백신 접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에베레스트제약이 제조하는 프로비던스 백신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중국에서 부스터 샷(추가접종)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중국의 포샨제약의 경우 독일의 바이오앤텍으로부터 mRNA 백신을 배포할 권리만 샀다. 따라서 제조는 불가능했다. 반면 에베레스트제약은 이번에 백신 제조와 판권을 모두 구매해 중국 최초의 mRNA 백신 생산업체가 된다.

지난해 부터 연방정부가 백신 확보에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알버타의 신생기업들도 Made-in-Canada 백신 개발에 첨병역할을 해왔다.

캘거리에 기반을 둔 신생 백신 제조업체인 프라비던스 (Providence Therapeutics)와 애드먼톤 알버타대학에서 나온 엔토스((Entos Pharmaceuticals)가 그들이다.

캘거리의 프로비던스는 연초부터  mRNA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을 거치면서 정부지원을 요청했지만 외면당해 왔다.

케니 주시사도 이 토종 백신개발업체에 적극 후원에 나서고 매니토바주도 프로비던스의 백신을 구입하기로 예비계약을 체결했으나 자금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캔 휴즈 프로비던스 이사회 의장는 지난 봄 “프로비던스가 올 가을까지 수백만 도스의  메신저 -RNA 백신을 만들 수있으며 그 길로 가고 있다”고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의회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프로비던스의 백신은 임상 1단계를 마쳤다. 임상 3상은 내년 초 시작될 전망이다. 프로비던스의 최고경영자는 “우리 백신의 효능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보다 더 낫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C&K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