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개발해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가 미국과 유럽 의약품 시장에 이어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다.
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수노시가 지난 5월 캐나다 보건당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해 최근 발매됐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수노시는 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과다졸림증을 겪는 성인 환자들의 각성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제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수노시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미국 에어리얼바이오파마에 해당 약물을 기술 수출했다. 이후 에어리얼로부터 수면장애 치료 분야 글로벌 1위인 재즈파마슈티컬이 글로벌 판권을 넘겨받아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해왔다.
수노시는 2019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아 그해 7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해 5월 독일을 시작으로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시장에서도 판매활동을 시작했다. 여기에 이번에 캐나다 지역까지 진출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게 됐다.
수노시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SK바이오팜은 매출 실적과 연계된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수노시는 올해 2분기에만 1210만달러(약 140억원)의 매출을 내는 등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여기에 캐나다 시장 진출에 따라 매출이 더욱 신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태티스틱 캐나다 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에는 약 1만5000명의 기면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인구의 약 6.4%가 수면무호흡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수노시의 한?중?일 등 아시아 12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