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성전환자transgender가 처음으로 4성 장군에 올랐다.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 레이철 러빈(63·사진 왼쪽)은 19일 공중보건서비스 단장으로 취임했다.
단장은 4성 장군(대장)으로 6천 명의 병력을 거느리며 코로나, 허리케인 같은 연방 차원의 보건 비상상황을 총괄한다.
이 기구는 육군·해군·공군 같은 미 복무 조직 8개 중 하나로 군사적 임무보다 의료관련 사항을 담당한다.
소아과의사 출신 러빈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을 지냈다. 지난 3월엔 연방보건복지부 차관보에 오르면서 사상 최초의 트랜스젠더 고위 공직자로 기록됐다.
러빈은 2011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 이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이혼한 전처와 사이에 두 자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