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탈북 난민 받아들이기로…한·미 이어 3번째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한 보이스’는 26일 한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북한 주민을 받아들이는 나라가 될 캐나다 내 탈북자 재정착을 위한 민간 후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보이스의 션 정 사무총장은 이날 캐나다 정부와 손잡고 만든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향후 2년 내에 태국 내 탈북자 가족 5멷득 캐나다로 데려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은 탈북자들을 북한이나 중국으로 돌려보내지 않아 탈북자들의 주요 경유국이 됐다. 북한의 주요 동맹국인 중국은 고문과 투옥의 위험에도 불구, 탈북자들을 단속하고 강제 송환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정 사무총장은 “태국 내 많은 탈북자들 가운데 캐나다는 성차별적 폭력의 위험에 처했거나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는 북한 여성의 가족이 우선 송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에 정착하는 탈북자들은 12개월 동안 또는 자급자족이 가능핼 때까지 캐나다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 한 보이스는 그러나 예외적인 경우 후원 기간이 최대 36개월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만 명의 탈북자들이 중국에 숨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 3만4000명의 탈북자들은 북한을 한국 영토로 간주하는 법에 따라 시민권과 다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국에 정착했다.

미국은 2004년 북한인권법 채택 이후 북한 난민들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 수는 많지 않다.

정 사무총장은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 중 일부는 캐나다, 서유럽, 호주로 이주했지만 캐나다 난민 시스템에 접근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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