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새 내각 알버타 석유산업에 적대적”

지난 9월 연방 총선에서 3기 집권을 이뤄낸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6일 새 내각을 출범시켰다.

이날 트뤼도 총리는 모두 38개 부서 장관을 남녀 동수로 임명해 선거 공약을 이행했으며 국방, 외교 등 안보팀과 보건, 환경 등 4개 핵심 부서의 수장을 바꿨다.

하지트 사잔 국방 장관은 장성들이 연루된 군부 내 성추행 스캔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지고 경질됐으나 국제개발성 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내각에 계속 남게 됐다.

신임 국방장관엔 코로나 백신 캠페인을 주도해온 아니타 아난드 연방조달성 장관이 중용됐다.

마크 가누 외교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자리를 받지 못했으며 정계를 떠나 대사직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퀘벡주 선거 총책임자로 활약한 말라니 졸리 문화유산 장관(사진 오른쪽)이 외무장관으로 영전했다.

노바스코샤 출신 숀 프레이저 의원은 이민성 장관으로 처음 내각에 진출했으며 지난 2020년 토론토센터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연방 정계에 발을 딛은 마시 이에이 여성 장관이 임명됐다.

토론토 경찰국장 출신으로 공안 업무를 책임졌던 빌 블레어는 연방 비상준비성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마르코 멘도치노 이민 장관이 공안성장관으로 기용됐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겸 재무 장관을 비롯해 7명은 유임됐다.

그린피스 출신 길보 환경장관에

환경·기후변화부 장관에는 국제 환경운동 단체 그린피스 출신의 스티븐 길보 전 문화유산부 장관(사진)이 임명돼 논란을 빚었다.

제1야당인 보수당은 즉각 트뤼도 총리가 석유 가스 산업에 적대적 정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케니 알버타 주지사는 길보장관의 임명에 대해 “매우 문제가 많은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토론토 선 컬럼리스트 로네 간트는 이번 새 내각이 알버타 에너지 산업에 큰 재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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