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곰한테 먹이줬다고 6만달러 벌금 폭탄

BC 휘슬러에서 한 여성이 흑곰에게 반복적으로 먹이를 준 혐의로 벌금 총 6만달러를 선고 받았다.

CBC는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휘슬러에 사는 주자나 스테비코바가 벤쿠버 지방법원에서 야생동물법에 따라 최고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환경보호국은 2018년 7월 누군가가 흑곰에게 먹이를 준다는 지역 주민의 제보를 받았다. 제보를 바탕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2018년 스테비코바가 야생 동물에게 주기 위해 매주 사과 10상자, 당근 50파운드 (약 22kg), 계란 180개를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야생 곰들이 스테비코바가 정기적으로 주는 음식에 익숙해져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현지 보안관은 그 지역을 자주 드나드는 세 마리의 곰을 잡아야 했다.

보안 담당 관계자는 “야생 동물이 인간이 주는 음식에 의존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다”면서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공공안전이다. 곰과 같은 위험한 야생 동물을 유인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먹이를 주는 것은 위험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로 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기 위해 스테비코바에게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야생동물법이 정한 벌금액의 최고 수준으로 선고했다. 벌금액 대부분은 해비타트 재단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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