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노동 말레이시아 장갑 “수입중단 조치”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대의 장갑 생산국으로 전 세계 장갑의 약 70%가 생산된다. 미국과 캐나다는 고무 장갑을 대부분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해 왔다. 

하지만 고무장갑 공장의 강제 노동문제로 인해 최근 들어 미국은 말레이시아 장갑공장 슈퍼맥스글러브(Supermax) 제품을 압류하였고, 캐나다도 같은 이유로 이 회사 제품의 수입을 중단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의 공공구매부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 장갑 수입 관련하여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캐나다 보건부의 감사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가 나올 때까지는 슈퍼맥스 제품 수입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맥스 제품은 현재 160여 개국에 수출돼 전 세계 고무장갑 수요의 12%를 충족하고 있다.

이와 관련 캐나다는 이 회사와 접촉해 슈퍼맥스 회사가 강제노동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보증을 받아냈다. 슈퍼맥스 역시 이미 두 개의 독립감사회사에 위탁하여 국제노동기구 표준에 따라 노동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 10월21일 슈퍼맥스의 강제노동 혐의를 문제삼아 동 회사 제품에 대해 압류 명령을 내렸으며, 지난 15개월 동안 미국에서 4번째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말레이시아 회사가 되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수입된 세계최대 장갑 메이커 ‘톱장갑’도 지난해 7월 미국으로부터 강제노동 혐의로 제품 반입을 금지당한 바가 있다.

톱장갑 공장은 지난해 10월 고용한 각국 해외노동자 약 1만2000명에게 12개월에 걸쳐 약 4000만 달러(한화 약 47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사태로 말레이시아 장갑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때 급등했다가 올해 들어 다시 급락했다. 

출처 : 뉴스비전미디어(http://www.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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