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가상화폐 사기로 전 재산 날린 중국 남성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얻자 등장한 오징어 게임 코인 ‘스퀴드’ 때문에 전 재산을 날린 중국 투자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2일 경제 전문 매체 CNBC 뉴스는 오징어 게임 가상 화폐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잃은 중국인 버나드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평생 모은 재산 28,000달러(3,300만 원)를 스퀴드 코인에 투자했다.

그가 이 토큰을 구매한 이유는 “‘오징어 게임’이 매우 인기가 있고, 덩달아 스퀴드 코인도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차액 실현을 위해 코인을 매도하려는 순간 거래소의 매도 기능이 막혔고, 스퀴드 코인 가격이 폭락하며 버나드는 전 재산을 모두 날리게 됐다.

그는 이 손실을 만회할 방법을 알 수 없으며, 자신이 가족을 부양하는 입장이라 앞날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버나드는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연락을 하고 스퀴드 코인을 판매한 코인마켓캡과 바이낸스 등 거래소에 문의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오징어 게임’ 암호화폐는 지난달 26일 처음 등장했다.
오징어 게임 코인은 거래 3일 만에 시가총액이 9조 원을 돌파하면서 3일 만에 130배 폭등했다.

0.01달러(11원)에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1일 75,000% 상승해 2,861달러(338만 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스퀴드 코인 개발자가 잠적하며 하루아침에 0.003467달러(4원)로 폭락해 사실상 가치가 사라졌다.

T 관련 매체 기즈모도는 스퀴드 가상화폐 개발자들이 코인을 모두 현금화해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명 ‘러그 풀’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분석했다.

C&K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