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앨버타주, 소형모듈원자로 양해각서 체결

경북도가 차세대 원자력분야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르는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북도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현대엔지니어링, 한동대를 비롯해 알버타주, 캘거리대학교 등 7개 기관이 지난 28일 ‘캐나다 알버타주 소형원자로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 협약은 알버타주가 올해 4월에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온타리오주, 서스캐처원주와 소형원자로(SMR) 개발협력 업무협약을 한 이후, SMR 개발사들과 사인한 첫 번째 개발 협약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번 7개 참여기관은 알버타주에 추진될 소듐냉각고속로(SFR)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설계 및 기술지원 △연구개발 △원자로 건설 지원 및 규제가이드 마련 △원자로 건설을 위한 재원조달 및 마케팅 △참여기업 지원 및 인력양성 등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건설, 운영 전반에 대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SMR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알버타주는 오일산업에서 발생된 다량의 CO2를 SMR을 통해 감축할 방침으로, 전체 발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석 연료 발전소를 소형원자로로 대체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도는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한동대의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지역기업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SMR 분야에서 손꼽는 기관과 기업이 경북에 다 모이게 됐다”며 “경북도는 지식산업센터 설립을 통해 SMR 연관기업을 발굴ㆍ육성하고 혁신원자력연구단지와 연계를 통해 지역 내 SMR 수출 인프라가 잘 구축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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