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통부가 가상의 인물인 산타클로스가 백신 접종 등 입국 요건을 충족해 영공 진입을 허가했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캐나다 당국은 매년 크리스마스 직전 시민들을 위해 이런 가상의 소식을 발표해왔다.
오마르 알가브라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이날 유튜브 영상을 통해 “올해 산타와 그 동료들이 캐나다 하늘을 여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산타와 통화했을 때 그는 캐나다 재입국을 위한 모든 사전 요건을 충족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타클로스의 상징인 순록 루돌프에 대해서도 “출발 전 코가 붉고 밝게 빛났지만, 코로나19 증세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입국이 허가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관은 시민들에게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지난주 캐나다 오타와시는 시민들에게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을 우려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외국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몇몇 주에서는 집합 인원 제한을 포함한 방역 규제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