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코로나로 인한 보건위기상황에서 젊은 층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 엔바이론닉스가 최근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18~24세 연령층이 상당수가 일 또는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18~34세 연령층 19%가 대학 진학 또는 대학 공부를 포기했으며 특히 흑인과 원주민, 장애인 등에서 이런 현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 30세 미만 응답자의 50%가 일자리를 잃거나 근로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 6월 5천9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18~34세 2천6백여 명이 참여했다.
칼라 퀄트스로 온타리오주 고용 장관은 “청년층 취업은 정부의 최우선 순위로 일자리 창출과 직업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체적인 실업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20~24세 연령층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경제 불황 등 어려운 시기에 이 연령층은 학업을 매달려 벗어나곤 했으나 현재 상황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조사 관계자는 “이 연령층은 성인으로 들어서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로 이전 세대와 달리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와 고용주들이 이 연령층을 주목해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