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유지했다.
BOC는 8일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를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캐나다 국채 보유량을 거의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만기 도래하는 채권을 매입하는 재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OC는 지난 10월 정책 회의에서 매주 20억 달러씩 매입하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재투자 단계로 들어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투자는 만기 도래하는 채권에 대해서만 매입에 나서 순 매입은 제로다.
BOC는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지난해 4월 주간 국채 매입 규모를 최소 50억달러로 정했다가 이후 이를 단계적으로 줄여왔으며 10월에 이를 완전히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BOC는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서 계속 회복되고 있다”라면서도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많은 국가에 여행 규제를 강화하고 유가가 하락했으며, 새로운 불확실성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BOC는 최근의 경제 지표는 4분기 경제가 상당한 모멘텀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으며, 소비자물가상승률과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하반기에는 2%를 향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BOC는 “경제 슬랙이 흡수돼 2%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지속해서 달성될 때까지 정책 금리의 실효 하한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2022년 중반 분기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BOC는 지난 10월에 첫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내년 하반기에서 내년 중반으로 당긴 바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이 같은 전망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