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6년 만에 광우병 발생…한국, 쇠고기 수입 중단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30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의 한 냉동창고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를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으로 알려진 소해면상뇌증(BSE)이 또 다시 발생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2018.8.30/뉴스1

농림축산식품부는 캐나다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발생해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해 수입 검역을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캐나다 알버타주에 위치한 비육우 농장에서 8.5세령 암소의 비정형 BSE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알렸다.

BSE는 소의 중추 신경계가 손상을 입어 수개월 이내에 폐사하는 질병으로 흔히 광우병이라고 불린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며 타 개체로 전파되지 않는다.

농식품부는 검역 중단 조치와 함께 캐나다 정부에 BSE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향후 캐나다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토대로 공중보건상 위해 여부를 판단해 검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BSE 추가 발생 사실을 인지하면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중단한다.

캐나다로부터 정보를 입수한 이후 한국 국민에게 공중보건상 위해를 주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경우 조치를 해제한다.

한편 캐나다는 2015년 정형 BSE가 발생한 이후 6년여 만에 BSE가 추가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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