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각 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의 자가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줄이는 새 지침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1일 CBC방송에 따르면 31일 알버타주와 BC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자의 자가 격리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기로 했다고 각각 밝혔다.
앞서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도 자가격리 단축 방침을 밝혔고 매니토바, 뉴브런스윅주도 동참했다.
격리 기간 단축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한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백신 미접종자는 종전대로 10일 동안 자가 격리 할 방침이다.
각 주 당국은 격리 기간 종료 후 증상이 나으면 격리를 해제하고 이후 5일 동안 타인 접촉 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증상이 지속되면 나을 때까지 자가 격리를 계속해야 한다.
BC주 당국자는 이날 회견에서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며 “특히 보건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의료 체계와 장기 요양 시설에 영향이 미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1일 기준 각각 1만 6천 명을 넘어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각 주의 신규 확진자가 잇달아 역대 최다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