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또?…“베이징동계올림픽 연기 이야기 나올 것”

데이비드 슈메이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 CEO(최고경영자)는 전날 캐나다 공영방송 CBC 인터뷰에서 “우린 아직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올림픽) 연기에 대해 대화를 하지 않았지만 동계올림픽 참가국과 자주 대화를 하고 있고, 곧 (그 주제가) 나올 것”이라고 1일 로티터통신이 말했다.

슈메이커 CEO는 “COC가 선수의 안전이 위태롭다고 판단하면 2020년 3월에 했던 것처럼 베이징올림픽에서 손을 떼는 걸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COC는 2020년 3월 22일,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도쿄하계올림픽이 예정대로 진행하면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결정을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COC는 성명을 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캐나다팀을 2020년 하계올림픽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올림픽을 1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주요국 가운데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을 한 건 캐나다가 처음이었다. 도쿄올림픽은 이후 1년 연기돼 2021년 열렸다.

슈메이커 CEO는 “우린 걱정하고 있다”며 “매일 아침 일어나 우리가 동계올림픽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내셔널하키리그(NHL)는 팬데믹으로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면서 남자 아이스하키 토너먼트에 선수를 보내지 않을 거라고 지난달 밝혔다.

이날 현재 NHL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이유로 90경기를 연기했다.

알파인스키, 봅슬레이, 컬링 등 다른 동계스포츠도 올림픽 예선 경기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로이터는 COC의 가장 큰 걱정은 선수들이 코로나19 양성반응 없이 베이징 버블(안전권역)에 들어가는 것이고, 중국에서 3~5주 격리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슈메이커 CEO는 “의학 전문가가 동의하고, 2월 오미크론 변이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베이징올림픽 버블이 될 거라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고 했다.

그는 “향후 30일간 우리에게 진정한 과제는 캐나다 참가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베이징에 도착해 검사결과 음성을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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