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슥해진 중국, 캐나다구스 뭇매 맞고도 급성장

캐나다구스의 중국인 차별적 환불 정책에 대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캐나다구스에 대한 애착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선 지난해 12월 캐나다구스의 반품 및 교환 불가 정책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중국중앙(CC)TV 등 중국 매체들의 중국인 차별 보도 후 캐나다구스는 뭇매를 맞았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캐나다구스의 3분기 재무제표(2021년10∼12월ㆍ3월 결산법인)를 인용, 이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대비 23.6% 증가한 5억8600만 캐나다 달러(한화 5513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매출 증가로 인해 이 브랜드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1억5200만 캐나다 달러로 집계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관찰자망은 지난해 12월 캐나다구스의 중국인 차별적 반품 및 교환 정책이 알려지면서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제품 판매에는 영향을 전혀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3분기 캐나다구스의 중국 내 직판 채널 판매가 전년대비 35.1% 증가했으며 온라인 판매는 60% 이상 늘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선 캐나다구스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 것 같은 험악한 분위기였지만 중국인들이 여전히 캐나다구스라는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캐나다구스가 지난 2019년 홍콩에 1호 매장을 오픈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20개의 전문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다롄, 우한, 닝보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고 전했다

또 대니 라이스 캐나다구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중국 시장은 앞으로 수년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은 물론 중국 현지 디자이너들과의 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캐나다구스의 주요 시장은 캐나다, 아시아ㆍ태평양, 미국이라며 아시아ㆍ태평양 매출중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캐나다구스의 2021 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순이익은 당초 11억2500만 ∼11억7500만 캐나다 달러 보다 낮은 10억9000만∼11억5000만 캐나다 달러가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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