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항암제 ‘온트루잔트’ 캐나다 품목허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유방암, 위암 등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한국에서는 ‘삼페넷’, 유럽과 미국에서는 ‘온트루잔트’라는 이름으로 각각 허가받았다. 국내에서는 보령제약[003850]이 판매하고 있다.

온트루잔트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캐나다에서 허가받은 다섯번째 바이오시밀러가 됐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2016년 ‘브렌시스’, 2017년 ‘렌플렉시스’, 2018년 ‘하드리마’, 2021년 ‘에이빈시오’ 등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각각 받았다.

온트루잔트의 캐나다 현지 판매는 다국적제약사 오가논이 맡을 예정이다.

오가논은 캐나다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온트루잔트 판매에 협업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다. 오가논에 따르면 온트루잔트는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우리나라를 제외한 해외에서 1억100만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 2020년 1∼3분기 누적 제품매출인 7천800만달러 대비 29% 증가한 규모다.

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유방암은 캐나다 여성에게 가장 흔하고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두 번째로 높은 암”이라며 “온트루잔트가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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