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위협에 캐나다도 미 F-35 전투기 88대 구매

정부는 미국 록히드 마틴 사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88대를 구매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F-35 전투기는 성능이 뛰어나고 상호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이번 조달의 최종 단계로 넘어가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공을 갖고 있다”며 “차기 전투기는 유연하고 민첩하며 광범위한 위협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F-35 전투기는 전 세계 전투기 가운데 가장 최신 기종으로, 독특한 외형과 외부 코팅 물질로 인해 적의 레이더 탐지를 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

캐나다는 미 공군과 함께 영공을 순찰하는 것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과 관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어 능력을 지원하는 임무에도 동원할 예정이다.

AFP통신은 노후한 기존 전투기를 대체하고 러시아 등을 포함한 새로운 위협에 맞서기 위해 이 같은 구매를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캐나다 정부는 새 전투기 구매를 위해 예산 150억 달러(약 18조원)를 배정했다. 앞으로 7개월 이내에 이번 구매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이르면 2025년에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재무장 기조로 돌아선 독일도 군 현대화를 위해 F-35 전투기 35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이달 중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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