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로봇 분야 60여개 세계 특허를 보유한 로봇강소기업 (주)두배시스템(대표: 이배)은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 해저 가스유전 광구권을 갖고 있는 (주)ECNG와 천연가스 채굴을 위한 해저탐사 로봇, CNG 운반선 전용 다굴절 가스관 로봇을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지난 달에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배 대표는 “서울 둔촌동 본사에서 지난 달 28일 방한한 ECNG 1대주주 Shinhan P&F 김영택 대표(캐나다 교포)와 로봇공급 MOU를 체결했다”라며 “로봇업계 최초로 천연가스 채굴 및 운반과정에 전문 로봇을 투입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두배시스템이 5~7년에 걸쳐 공급하는 로봇은 ▲ 캐나다 동부 유전지역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내는데 필요한 해저탐사 로봇 ▲ CNG 전용선박 내에 다굴절 가스관을 진단하고 긴급 처치를 하는 점검 로봇 ▲ 해저구조물 설치를 지원하는 로봇 등 전문로봇 3종류이다.
이 대표는 “CNG 운반선을 건조할 글로벌 조선사가 결정되면 ECNG, 글로벌 조선사, 두배시스템 3자 공동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인데 그 시기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5월 하순이나 6월 초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CNG는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서 해양산업 컨설팅, 에너지사업, 광구개발 사업을 벌여온 교포사업가 김영택 대표 소유 Shinhan P&F사를 주축으로 캐나다 민관 투자자들이 함께 설립한 회사로서, 2008년11월 캐나다 해상광구 67만 에이커(약 9억평)를 7500만달러에 매입하여 보유 중인 유전개발사다.
김 대표는 지난 십수년간 노바스코샤 주지사, 캐나다 연방 에너지장관, 연방 상원의원 등과 함께 수차례 한국을 방문, 산자부 등 정부부처와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등 유관 기업들과 유전개발에 관한 미팅을 가져 왔다.
ECNG는 총 48척의 가스운반 CNG 선박을 글로벌 조선사와 계약을 맺고 순차적으로 발주할 계획인데, 2022년에는 우선 18척(1척당 2500억원~3000억원 소요)을 건조할 계획이며 가스운반선에 투입되는 로봇은 두배시스템이 전량 공급한다.
노바스코샤주를 비롯하여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알버타주 등 가스 매장량이 많은 캐나다는 세계 천연가스 공급 3위, 원유 2위, 우라늄 1위의 에너지 대국이다. 천연가스 공급 경쟁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가스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캐나다로부터 장기적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 에너지 핵심 정책의 하나가 될 전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