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측이 후보자 아들이 과거 근무했던 캐나다 회사 엔서스에서 설립자와 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 측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후보자 장남이 엔서스 설립자였다는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엔서스 그룹 설립 과정에서 장남이 설립자로 등재됐던 것은 회사 측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며 “사후 그 사실이 확인돼 설립당일인 2018년 8월30일부터 후보자의 장남은 회사 임원이 아니었던 것으로 관련서류가 정정된 바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장남은 엔서스 그룹 설립일부터 이미 회사 임원이 아닌 것으로 정정이 이뤄졌고 전산운영관리자였던 것이 명확히 확인된다”며 “더구나 후보자의 장남은 엔서스 그룹이 설립됐던 당시 캐나다 현지에 있지 않았으며 관련 서류는 2018년 11월12일에 정정됐고 후보자 장남은 같은해 12월11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근무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 언론은 박 후보자 아들이 과거 근무했던 엔서스에서 설립자와 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기업 공시 사이트에 올라온 엔서스의 법인 설립 인가 자료에 박 후보자의 아들 박모씨가 2018년 8월 30일 자로 받은 설립 인가에 기재된 설립자 4명 중 1명으로 이름을 올렸다.앞서 박씨가 근무한 엔서스 그룹이 온라인 도박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조세회피처에 회사를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