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우크라 난민 인도적 지원…폴란드로 150명 군파병

캐나다가 러시아 침공으로 피해입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150명의 캐나다 무장부대(CAF)를 폴란드로 파견한다. 다만 100여 명의 병력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CBC와 글로벌 뉴스 등에 따르면, 애니타 아난드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14일 온타리오 주 트렌턴 도시에 있는 군 기지에서 “캐나다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여명의 병력을 폴란드로 파견한다”며 “전쟁 속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고 최고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피난민을 도울 것”이라고 연설했다.

아난드 장관은 이들 부대가 폴란드 국방군이 운영하는 피난민 센터에서 지원 임무를 수행하며 의료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난드 장관은 최대 150명의 병력에서 즉시 파견할 수 있는 100여명의 병력을 우선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견 병력은 폴란드의 주요 난민 수용 도시인 크라쿠프에 배치돼 난민의 입국 수속 행정과 의료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CBC는 캐나다군의 현지 파견이 대규모로 피난 오는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위한 폴란드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수행하는 군사 작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국제기구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첫 공습 이후 약 473만 6000명의 우크라이나인이 피난을 떠났으며, 이 가운데 약 260만 명이 넘는 피난민들이 이웃 국가인 폴란드로 피신했다.

지난주 캐나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지원에 1억(약 975억 3,900만 원) 캐나다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적십자 및 유엔기구에 1억 4500만 (1423억 9000만원) 달러의 구호금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캐나다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금도 약 8800만달러 (1080억 2000만 원)를 지원했으며 우크라이나 군에게 살상무기와 비살상무기를 포함한 무기 지원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위해 올해 예산에 5억 달러(약 4876억 9500만 원)를 추가로 편성했다.

또 캐나다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위해 새로운 이민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피난민들은 최대 3년 동안 캐나다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할 수 있다.

숀 프레이저 이민부 장관은 우크라니아 피난민 4만1000여명이 이번 이민 방안을 통해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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