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주지사, 당내 신임투표후 보수당대표직 사의 표명

제이슨 케니 알버타주지사는 보수당의 지도부 신임 투표에서 당원들의 51.4%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후 보수당 당대표에서 물러날 것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생산 중심지이고 보수지역인 알버타가 정치적 혼란을 겪게 되었다..

케니는 19일 투교 결과가 발표된 뒤 캘거리 시민들에게 “투표 결과는 내가 바라던 바도, 솔직히 기대했던 바도 아니다”고 말했다.

우편으로 실시된 이번 투표는 2023년 봄으로 예정된 주 선거를 앞두고 케네디의 정치적 입지를 좌우하는 순간이었다. 여론조사 자료에 따르면 좌파 성향의 신민주당은 여당인 통합보수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케니의 패배는 지난 10년 동안 캐나다의 보수 운동을 지배해 온 정치인으로서는 놀라운 것이었다. 스티븐 하퍼 전 총리 밑에서 고위 내각 역할을 한 후, 케니는 2016년 앨버타주의 전쟁 중인 우파 정당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연방정치를 떠났고, 2019년 선거에서 그들을 NDP에 승리하도록 이끌었다.

수년 간의 가격 침체로 세계 3위의 원유 매장량인 오일샌드 개발이 중단되면서 알버타 주 경제가 코너를 돌고 있는 가운데 케니가 물러나고 있다. 올해 초 석유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로열티 수입이 횡재하자 정부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균형예산을 편성했다.

주지사 비판의 선두주자인 같은 당 브라이언 진은 케니의 사의 발표를 환영하며 UCP의 지도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며칠 안에 당이 지도부 경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합보수당을 새롭게 만들 일련의 아이디어와 접근법에 대해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당 지도부의 신임투표는는 코로나19 범유행 당시 케니가 공중보건 제한조치를 사용한 것에 대해 UCP 내부로부터 시들한 비판을 받은 후 시작되었으며, 보수당의 지지율은 급락했다.

케니는 지난 화요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전염병 논란은 뒤로 미루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알버타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비드는 전 세계 많은 지역사회와 마찬가지로 우리 당을 위해 분열을 일으켰다”며 “하지만 가장 나쁜 것은 우리 뒤에 있다고 믿습니다. 경제 및 일자리 증가율에서 알버타가 캐나다를 앞서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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