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세계적 유가불안에 석유 ·천연가스 생산량 늘려

캐나다 정부가 국내와 해외의 에너지 시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점점 불안정해지면서 지난 3월부터 원유생산량과 천연가스 생산량을 늘려왔다고 캐나다 통계청(SC)이 7일 발표했다.

원유등 석유 제품 생산량은 3월에 2.3%늘어나 2420만 입방미터에 이르렀으며 전년대비 2달 연속 상승했다.

오일 샌드 추출 등으로 크게 늘어난 산유량은 3월에 모든 품목을 합쳐 1.8% 늘어나 총 1570만 입방 미터였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2022년들어 계속해서 강력한 상승률을 유지해왔다. 캐나다 원자재 가격지수에 따르면 3월의 원유와 아스팔트 피치 가격은 전 달인 2월에 비해서 21%나 뛰었고 지난 해 3월에 비하면 79.8% 폭등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주요 에너지시장 공급망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캐나다의 천연가스 생산량도 3월에 전년 대비 7.2%늘어나 6억3900만 기가줄(gigajoules)에 달해 2016년 1월 에 시작된 천연가스 생산 역사상 월 최고 생산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캐나다 국내 시설에 비축된 천연가스 재고량은 올 3월 기준 전년도에 비해 23.4%나 줄어들어 4억2840만 기가 줄에 머물렀다.

이는 2016년 1월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의 재고량이다. 지난 해 말부터 올 초 까지 겨울 몇 달 동안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 원인이지만 미국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이유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보통 재고량이 다시 채워지는 것은 4월 부터이다.

캐나다의 천연가스 가격 지수에 따르면 3월 기준 천연가스 가격은 2021년 같은 달에 비해 27.9%나 올랐다. 2월에 비해서도 한달 간 3.4% 상승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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