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 6종류의 판매를 2024년부터 전면 금지할 방침이라고 캐나다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스티븐 길보 캐나다 환경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회용 비닐봉지와 식품 용기를 올해 연말까지 수입·제조를 중단하고 내년 말까지 판매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플라스틱 용품의 수출도 2026년부터 금지된다.
또 빨대, 음료를 젓는 막대, 식기류 등도 같은 일정으로 퇴출하기로 했다.
길보 장관은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 대체하기 쉬운 품목을 금지 대상으로 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금지 품목을 추가로 지정하고 수개월 내 재활용 기준도 새로 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또 2030년을 목표로 쓰레기 하치장에 플라스틱 용품을 유입하거나 해변이나 하천, 숲에 버리는 행위도 금지할 계획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해 캐나다에서 식품 봉지 155억 개, 식기류 45억 개, 젓기용 막대 30억 개, 스트로 58억 개, 테이크아웃 용기 8억500만 개 등의 플라스틱 용품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