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주일 삼종기도 후에 캐나다 방문이 예정대로 오늘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이번 캐나다 방문 의미를 ‘참회와 속죄의 순례’라고 규정했다.
“저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치유와 화해의 여정에 기여하기 위한 참회와 속죄의 순례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이 주목되는 이유는 교황이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몸소 보여주기 때문이다.
과거 캐나다 정부는 원주민 아동을 기숙학교에 집단 수용했다.
백인 사회에 동화시키기 위해 언어와 문화를 가르쳤습니다.
기숙학교는 가톨릭교회 등 종교 단체가 운영했다.
수십 년에 걸쳐 약 10만 명의 아동이 강제 수용됐고, 최소 4천여 명의 어린이가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식을 들은 교황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고, 캐나다 원주민을 바티칸으로 초청했습니다.
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일부 순방 일정을 취소했는데도 캐나다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다음 주일에 저는 캐나다로 떠날 것입니다. 이 소식을 캐나다의 국민들에게 전합니다. 캐나다의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과 함께 원주민을 만나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질 것입니다.”
이번 순방은 24일부터 30일까지 7일 일정이고 알버타 애드먼톤 방문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