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캐나다 제2의 항공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웨스트젯(westjet)이 공동운항 계약을 확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웨스트젯과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밴쿠버 국제공항과 한국 인천국제공항 간 대한항공 항공편에 웨스트젯 코드가 배치되는 새로운 코드셰어 협정을 합의했다.
양사간 파트너십 확대로 대한항공 인천발 아시아 노선과 웨스트젯의 캐나다발 미주행도 코드쉐어가 가능하다. 웨스트젯 승객은 대한항공의 인천반 방콕이나 호치민 등 대한항공 취항 아시아 도시로 갈 수 있고, 대한항공 승객의 경우 웨스트젯 토론토나 밴쿠버발 올란도 등 미주도시로 갈 수 있다.
상호 연결된 공동운항 노선의 예로는 토론토에서 방콕-수완나품 공항, 밴쿠버에서 호치민 탄손누트 국제공항, 서울에서 올랜도 국제공항이 있다.
웨스트젯은 그동안 대한항공의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발 노선에만 코드쉐어를 적용했다. 웨스트젯은 캐세이퍼시픽과 필리핀항공, 에어차이나와도 코드쉐어 중인데 아시아항공사와 상호 공동 운항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과 웨스트젯은 지난 2013년부터 국제선 연계운송 협정을 맺었다. 이때부터 대한항공을 통해 웨스트젯이 운항하고 있는 도시까지 티켓을 발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공동운항 확대로 항공편 예약은 이제 웨스트젯의 웹사이트와 콜센터, 여행사 파트너를 통해 가능하다.
존 웨더릴(John Weatherill) 웨스트젯 최고 상업 책임자(COO)는 “처음으로 태평양을 가로질러 아시아로 가는 항공편을 공동운항하게 된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며 “2012년부터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으며 한국인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파트너와 함께 이 중요한 단계를 밟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코드셰어가 캐나다와 아시아를 여행하는 소비자에게 가져올 새로운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의 허브를 통해 캐나다, 한국 및 아시아를 연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이번 협정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의 목적지 연결이 확대된다.
김태준 대한항공 수석부사장 겸 국제협력본부장은 “오랜 파트너인 웨스트젯과의 공동운항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쁘게 생각한다”며 “태평양 전역에서 소중한 고객에게 비교할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