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캐나다 주택 시장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침체 국면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협회는 이날 월간 주택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9월 전국의 주택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발 이전 같은 기간의 10년 평균 거래량보다 12% 적은 수준이다. 이런 거래 감소가 지난 3월부터 중앙은행의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이후 계속되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또 이 기간 전국의 주택 거래 평균 가격이 64만479 캐나다달러(약 6억6천만원)로 1년 전보다 6.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집값은 지난 2월에는 81만6천720 캐나다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9월에는 이보다 21% 하락했다.
캐나다의 양대 주택 시장인 밴쿠버와 토론토를 제외하면 1년 사이 평균 집값 하락 폭은 11만7천 캐나다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지난 3월부터 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 지난달까지 모두 3.0%포인트를 올려 현재 기준금리는 3.25%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내년까지 주택 시장의 급속한 조정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