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캐나다에 방문, 중국을 염두에 두고 캐나다 측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3일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에 방문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와 약 1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기시다 총리는 트뤼도 총리와 나선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올해 주요 7개국(G7) 순회 의장국으로써 캐나다와 협력해 기후변화, 경제안보 등 다양한 국제 과제를 대응하고싶다”면서 “중국은 일본과 캐나다 양국에 있어서 주요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제기하는 과제를 캐나다와 긴밀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는 국제질서를 지키겠다는 G7의 비전과 결의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방위력 강화를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으며,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정세 등 복잡한 국제 정세 속 결속을 다짐했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 26페이지에 달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는데, 해당 문건에는 캐나다 측이 중국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맞서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