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투기가 캐나다 상공에서 미확인 고고도 비행물체를 격추한 것을 놓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미국 전투기가 어떻게 캐나다 상공에서 캐나다 총리의 명령을 받고 작전을 펼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미국 전투기 F-22가 미확인 비행 물체를 캐나다의 유콘 상공에서 격추시킨 것은 11일 이었다.
유콘 지역은 알래스카 오른편에 위치한 산악지형으로 엄연한 캐나다 영토다.
그런데 캐나다 전투기가 아닌 미국 전투기가 작전에 나선 것은 해당 전투기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소속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13일 관련 기사에서 사령부가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사령부의 임무도 “북미에 대한 공습을 방지하고 미지의, 원치 않는, 승인되지 않은 비행에 대응해 미국과 캐나다의 영공을 보호하고, 북미 지역에 대한 항공 우주 및 해상 경고를 제공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고 한다.
현 사령관은 미 공군 출신의 글렌 밴허크 장군. 사령관은 미국 대통령과 캐나다 총리 모두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
사령관에 대한 명령 하달 권한도 양국 대통령에게 동일하게 부여돼 있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설명이다.
한편, 이 신문은 고고도 비행물체에 대한 미군의 잇따른 격추의 시발점이 된 중국 정찰 풍선에 대해서도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