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가상자산) 기업의 사전등록 규정을 강화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캐나다 증권관리협회(CSA)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강화한 투자자 보호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현지 내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앞으로 ▲현지 고객을 위해 보유한 암호화폐의 자산 분리 ▲마진이나 기타 형태의 레버리지 금지 ▲CSA의 허가 없는 스테이블코인 판매 금지 등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사전 등록 프로세스를 따라야하며, 규정 준수 사항을 30일 동안 확인해야 한다. 해당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캐나다 규제당국은 이용자의 접속을 막고 플랫폼의 관할권을 차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 매기슨 CSA 회장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들의 파산이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며 “특히 캐나다 밖의 지역에서 운영된 미등록 플랫폼의 경우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해당 지침으로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베이스 등 일부 글로벌 거래소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SA는 지난해 8월 암호화폐 거래소가 라이선스 등록과 함께 규제 당국에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캐나다에서 운영되는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한 규제감독 방식을 강화했다. 현재 캐나다 증권법의 적용을 받는 플랫폼이 주요 규제 기관에 사전 등록 약속(PRU)을 제출하지 않거나 운영을 중단하는 경우 CSA는 집행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CSA에 등록된 플랫폼은 PRU 제출 기한을 플랫폼 내에도 알려야한다. 또 캐나다인이 접근할 수 있는 국외 플랫폼도 증권 규제 목적상 캐나다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