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개인정보 보호 기관인 프라이버시위원회가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의 개인 정보 침해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캐나다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라이버시위원회의 필립 더프레스니 위원장은 이날 언론 보도문을 내고 인공지능 및 개인 정보에 미치는 그 영향이 최우선 정책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통신이 전했다.
그는 “챗GPT가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수집, 사용하고 공표한다”는 불만을 접수했다면서 개발사인 미국의 오픈AI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라이버시위원회가 ‘급속히 움직이는 기술 발전’에 앞서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현시점에서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겠지만 조사에 대한 결론이 나오면 위원회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공개된 챗GPT는 인터넷에 공개된 문서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의 질문에 대화형 응답을 하는 챗봇이다.
개발사인 오픈AI는 이날 프라이버시위원회의 조사 방침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캐나다 통신은 전했다.
다만 챗GPT는 같은 질문에 대해 자신을 인공지능 언어 모델이라고 설명하면서 “나로서는 캐나다 프라이버시위원회의 조사와 관련해 챗GPT 운영사의 즉각적인 반응이나 행동에 접근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한편 지난주 이탈리아 당국이 개인정보 보호 우려 등을 이유로 챗GPT의 접속을 잠정 차단했으며 다른 유럽 국가들도 규제 여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