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협에도 굽히지 않는 트뤼도…”캐나다는 겁먹지 않을 것”

Canadian Prime Minister Justin Trudeau speaks during a panel discussion at the Global Citizen NOW Summit, Thursday, April 27, 2023, in New York. (AP Photo/Mary Altaffer)

캐나다 정부가 자국 정치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하자 중국도 캐나다 외교관 1명을 맞추방하기로 하면서 양국 간 외교 갈등이 커지고 있다.

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주토론토 중국영사관 소속 자오웨이를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 등의 인권 문제를 적극 제기해온 캐나다 보수당 마이클 청 연방 하원의원의 홍콩 친인척 정보를 수집하는 등 이들을 탄압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정치인 뒷조사 논란을 일으킨 중국 외교관을 추방키로 하자 중국이 오히려 더욱 강력한 보복을 공언하면서 맞대응에 나선 데 대해서도 “그들이 어떤 대응을 하더라도 캐나다는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외국의 정치개입을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에 맞서 상하이 주재 캐나다 총영사관에 소속된 제니퍼 라론드 영사를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오는 13일 이전에 중국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관영 중앙TV가 보도했다.

캐나다와 중국은 앞서 2018년 이후 캐나다 측의 화웨이 부회장 체포와 중국 측의 캐나다인 억류, 그리고 중국의 캐나다 총선 개입 시도 의혹 등으로 갈등 관계를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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