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플랫폼기업 뉴스 사용료 지불해라”…메타 “뉴스 제공 중단”

캐나다 정부가 메타와 구글 등 디지털 플랫폼이 자국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에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한 가운데, 메타가 뉴스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캐나다 공영방송 CBC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상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메타와 구글 등 디지털 플랫폼은 자사 플랫폼에 콘텐츠를 게시한 뉴스 매체에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캐나다 정부는 그간 지역 언론 활성화를 목표로 해당 법안을 추진해왔다. 파블로 로드리게스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은 성명을 내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은 우리 민주주의의 근본”이라며 “공평한 경쟁의 장을 통해 거대 디지털 플랫폼의 힘을 억제하고, 가장 작은 뉴스 사업도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메타는 “법이 발효되기 전 캐나다의 모든 사용자들에 대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뉴스 제공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이달 초에도 해당 법안이 통과될 조짐이 보이자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변경 사항을 당장 적용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구글은 메타와 유사한 대응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무도 원치 않는 결과는 피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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