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캐나다 일자리가 6만4천 개 늘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6일 밝혔다.
이는 경제계 전망치 2만5천 개보다 2배 이상으로, 전달 증가치를 합하면 두 달 동안 10만여 개가 늘어난 결과다.
그러나 인구 증가로 구직 인구가 함께 늘어 실업률은 5.5%를 기록, 3개월 연속 변함이 없었다.
9월 캐나다 인구는 8만2천 명 증가했으며 이 중 7만2천명이 고용 시장에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캐나다 인구 증가는 적극적인 이민 정책 및 해외 유입에 따른 것으로 일자리 증가분을 상쇄한다고 현지 언론이 분석했다.
일자리 증가는 6만6천개가 늘어난 교육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교육 부문 일자리는 전달 4만4천개 줄었으나 9월 신학기 시작 등 계절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운송 및 창고업 분야도 1만8천개 늘어 활발한 수요를 반영했다. 증가분은 대부분 파트타임제로 총 4만8천개에 달했다.
이와 함께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년도 동월 대비 5% 상승, 고용 시장 강세를 보여줬다.
이 같은 추이는 중앙은행의 물가 관리 및 금리 정책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오는 25일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정례 금리 정책 회의를 앞두고 있다.
캐나다은행은 지난해 3월 이후 지속해 기준 금리를 인상, 당시 0.25%이던 초저금리를 현행 5%까지 올렸다. 이는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