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캐나다 공장 노조와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들이 파업에 나선 지 13시간 만이다. 회사 측은 픽업트럭의 추가 생산중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캐나다 자동차 노조인 ‘유니포’와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끌어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합의 내용은 포드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드는 캐나다 자동차 노조와 3년간 총 15%의 임금인상과 연금 확대 등을 약속했다.
캐나다 자동차 노조는 전날 GM과의 단체협약 합의가 불발되자 곧바로 파업에 나섰다.
약 4300명의 노조원이 참가한 파업에는 픽업트럭 생산공장을 비롯해 엔진공장, 부품공급센터 등이 포함돼 있다. 회사 측은 이 가운데 인기 픽업트럭인 ‘실버라도’의 생산 차질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생산 공장의 파업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에까지 파업이 확산함에 따라 발생할 타격을 우려해 10여 시간 만에 조기 타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GM은 “노동자의 임금과 함께 각종 혜택과 일자리 안정성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