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캐나다니켈에 지분 투자를 단행해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확보했다.
캐나다니켈컴퍼니(Canada Nickel Company) 발표에 따르면 삼성SDI는 1850만달러(약 244억6600만원) 규모의 캐나다니켈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캐나다니켈 지분 8.7%(1560만주)를 취득하게 된다.
캐나다니켈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니켈 광산을 개발하는 ‘크로퍼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기 자동차에 필요한 니켈을 채굴하기 위한 차세대 황화 니켈 프로젝트로, 캐나다니켈은 탄소 제로 니켈과 코발트, 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삼성SDI는 이번 투자를 통해 크로퍼드 프로젝트 지분 10%를 1억500만달러(약 1388억원)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크로퍼드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니켈-코발트 10%를 확보하고, 상호 합의에 따라 15년간 니켈-코발트 확보량을 20%까지 추가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크로퍼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광산은 온타리오주 티민스에서 4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하루 275,000톤의 광산 광석 생산할 수 있다. 약 43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전기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에 니켈을 공급하는 세계 5대 황화니켈 사업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지역 내 역내 공급망을 확보하게 돼 배터리 소재 수직 계열화 구축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현재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스텔란티스와 합작한 배터리 생산 1, 2공장(각각 2025년, 2027년 완공 예정), 뉴칼라일에 GM과 합작한 배터리 생산 공장(2026년 완공 예정)을 건설 중이다.
마크 셀비 캐나다니켈 CEO는 “삼성SDI가 캐나다니켈의 투자자이자 프로젝트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크로퍼드 황화니켈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생산이 얼마나 중요한지 진정으로 이해하는 회사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중 하나인 삼성SDI는 이러한 공급망에서 우리의 중요한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캐나다니켈의 책임감 있는 대규모 탄소중립 니켈 생산에 대한 비전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익현 삼성SDI 부사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캐나다니켈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캐나다니켈과 협력하여 배터리 제조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s://www.digita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