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명 탄소제거 스타트업 애브노스, 딥스카이의 협업…캐나다에 HDAC 구축

로벌 유명 탄소제거 스타트업들이 탄소제거 비용을 낮추고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협업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떠오르는 탄소제거 신기술을 개척하고 있는 애브노스(Avnos)와 캐나다의 탄소제거 프로젝트 기업인 딥스카이(Deep Sky)의 협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두 기업은 29일(현지시각) 캐나다에서 HDAC(Hybrid Direct Air Capture)를 설치한다고 카본헤럴드, 환경리더 등이 29일 전했다.

* 애브노스의 HDAC기술, 물 생산하면서 에너지는 절반만 소비

애브노스는 HDAC™(Hybrid Direct Air Capture)기술을 활용하는 직접공기포집(DAC) 스타트업이다. 기존 DAC가 1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해 4~10톤의 물과 3000kwh의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면에서 경제성이 매우 떨어졌다.

하지만 애브노스의 HDAC기술은 직접 개발한 특수 흡착제인 ‘수분반응형 흡착제(moisture-swing adsorbent)’를 활용, 탄소를 흡수한 다음 물과 이산화탄소를 분리한다. 이 때문에 1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서 물을 5톤 생산하고 기존 DAC 방식보다 에너지 소모량도 절반 이하밖에 되지 않는다. 열까지 발생시키기 때문에 경제성이 훨씬 뛰어나다.

에너지는 절반 이하만 쓰면서 물을 소비하기는커녕 오히려 물을 생산하는 DAC기술이다보니, 이 기술은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 셸 벤처스(Shell Ventures) 등으로부터 3600만달러(약 476억원)을 투자를 받았다. 미 해군연구소도 관심을 갖고, 창업 초기부터 미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기도 한 기업이다. 국내 임팩트투자사인 인비저닝 파트너스도 이곳에 투자한 바 있다.

한편, 딥스카이는 캐나다 전역에서 탄소제거 및 저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프로젝트 개발사다. 딥스카이는 기가톤 규모의 직접공기포집(DAC) 시설을 통해 탄소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2025년으로 예정된 캐나다 퀘벡의 DAC 시설에서 광대한 재생가능 수력에너지를 활용해, 대기와 해양에서 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초고암질 암석과 염류 대수층에 탄소를 저장, 이를 탄소제거 크레딧화해서 판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두 기업은 탄소제거 기술력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애브노스는 캐나다 퀘벡주에 있는 딥스카이의 연구소에 연간 450톤의 CO2를 제거할 수 있는 HDAC 공기조화장치(AHU)를 구축 및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애브노스가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애브노스는 캐나다 몬트리올과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 HDAC 공기조화장치(AHU)를 보유하게 되면서, 다양한 환경과 습도 및 온도에 대한 적응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 딥스카이, 애브노스 다른 기업들과도 파트너십 체결

한편, 애브노스의 CEO 윌 케인(Will Kain)은 “우리는 기존 배출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이산화탄소 제거(CDR)의 막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글로벌 커뮤니티가 국경을 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딥스카이는 애브노스와의 파트너십 체결 이전에도 네덜란드의 카비온(Carbyon)과 1년에 50톤의 탄소를 제거하는 장치 두 기를 캐나다에서 운영하기로 올해 약속했다. 이 장치 역시 애브노스의 HDAC 공기조화장치(AHU)가 설치되는 곳과 같은 장소에 설치된다.

한편, 애브노스도 코코노필립스(ConocoPhillips), 젯블루(JetBlue), 셸(Shel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난해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애브노스는 통해 2025년 말까지 자사의 HDAC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임팩트온(Impact ON)(http://www.impact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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