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수가 기존의 통계보다 60% 이상 증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멕시코에서 32만1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망자 통계 수정으로 멕시코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누적 사망자 수가 많은 국가가 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대처 방식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멕시코 야당은 대통령이 팬데믹의 심각성을 경시했고, 백신 접종의 지연을 초래했다고 비판한다.
멕시코 보건부가 발표한 통계 수정자료는 올해 2월 초까지 ‘코로나19와 연관된’ 사망이 29만4287건이 있었다고 한다. 기존 통계치는 18만2301건이었다.
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멕시코에서는 2만6772건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이 보고됐으며, 멕시코의 총 사망자 수는 32만1000명 이상이 된다.
이로 인해 멕시코는 31만 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브라질을 제치고 누적 사망자 2위에 올랐다. 미국은 사망자 54만900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멕시코의 인구는 1억2600만 명가량으로 두 나라에 비해 훨씬 적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