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무조건 재택근무다”

View over businesslady shoulder seated at workplace desk look at computer screen where collage of many diverse people involved at video conference negotiations activity, modern app tech usage concept

직장인 33%, 출근에 강력 반대

코로나 사태로 시작된 재택근무 열풍이 뉴노멀로 자리를 잡아간다. 

최근 채용컨설팅 업체 ‘로버트 한’이 캐나다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택근문자 중 33%는 회사에서 풀타임 사무실근무를 요구하면 다른 직장으로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초기 많은 직장인들이 사전 준비 없이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으나 이젠 재택근무에 익숙해 진 것이다. 

  반면 풀타임으로 사무실 출근을 원하는 직장인은 19%에 그쳤고  51%는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를 선호했다.

재택근무 중인 한인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경향이 보인다. 

TD은행 시니어 위험관리사 공경필씨(노스욕 거주)는 “다운타운 출퇴근 시간만 2시간 가까이 절약하기 때문에 집에서 일하면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가족들과 더욱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12일 밝혔다.

그가 꼽은 단점으로는 온라인으로 갖는 잦은 회의에 대한 불편함이다. 그의 미혼 직장동료들은 외부와 단절된 삶에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공씨 역시 재택근무가 없어지면 이직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IT 전문가 A씨도 비슷한 의견이다.

A씨는 “재택근무 기간이 1년을 넘는자”며 “사무실 크기를 줄이고 가능한 모든 인력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분위기”라며 “유일한 단점이라면 어린 자녀를 자주 돌보느라고 업무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이것도 시간이 흐르니 적응됐다”고 말했다.

그 역시도 가장 큰 장점은 출퇴근 시간을 절약해 이를 업무나 퇴근 시간 후 여가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만약 회사에서 다시 출근을 요구한다면 “썩 마음내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달 완화된 봉쇄정책으로 전국의 일자리가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30만3,100개의 일자리가 추가돼 2월 9만5천개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실업률은 7.5%를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다. (캐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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