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로 발견 원주민 어린이 215명 기려 조기 게양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30일(현지시간) 한때 캐나다 최대 규모의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캐나다 전역으로부터 학교로 강제로 끌려왔다 유골로 발결된 2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기리기 위해 모든 연방정부 건물에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수도 오타와의 국회의사당 언덕에 있는 평화의 탑을 포함해  등 공공기관들에 일제히 조기가 내걸렸다. 토론토와 오타와, 미시소가, 브램튼을 포함한 캐나다 전역의 시장들도 아이들을 기리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트뤼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옛 캄루프스 기숙학교에서 목숨을 잃은 215명의 아이들과 집에 돌아오지 못한 모든 원주민 아이들, 생존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을 기리기 위해 평화의 탑과 모든 연방정부 건물들에 조기 게양을 지시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원주민 트켐룹스 세크웨펨족의 잔느 카시미르 대표는 지난 주말 지상 침투 레이더의 도움으로 어린이 215명의 유해가 확인됐다면서 가장 어린 아이는 3살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유해 발견에 대해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손실이라면서 캄룹스 인디언 주민 학교 어디에도 이에 대해 기록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19세기부터 1970년대까지, 15만명이 넘는 원주민 어린이들이 캐나다 사회에 동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가가 지원하는 기독교 기숙학교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만 했다. 그들은 기독교로 개종할 수밖에 없었고 원주민 언어를 말할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구타와 폭언을 당했고, 최대 6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는 2008년 의회에서 사과했고 학교 내 신체적, 성적 학대가 만연했음을 인정했다. 많은 학생들이 모국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매를 맞았던 것을 회상했다. 그들은 또한 그들의 부모와 관습과 연락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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