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캐나다 원주민 아동 시신 발견에 ‘화해와 치유’ 강조

Pope Francis waves from the window of his studio overlooking St. Peter's Square at The Vatican to a crowd of faithful and pilgrims gathered for the Sunday Angelus noon prayer, Sunday, June 6, 2021. Pope Francis has expressed sorrow over the discovery in Canada of the remains of 215 boarding school students but didn't offer the apology sought by the Canadian prime minister. Francis in public remarks on Sunday called on political and church authorities to work to shed light “on this sad affair” and to foster healing. (AP Photo/Domenico Stinellis)

프란치스코 교황이 캐나다에서 원주민 아동 유해가 대량 발견된 것에 대해 화해와 치유를 추구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6일 AFP통신 등 외신들은 교황이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캐나다의 정치인들과 가톨릭 종교 지도자들에게 이번 시신 발견을 조명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원주민들의 권리와 문화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8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캠루프스의 옛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아동 유해 215구가 매장된 현장된 것이 확인됐다.

이 기숙학교는 캐나다 정부가 가톨릭 교회와 함께 원주민 아동을 집단 수용해 백인 사회 동화 교육을 펴던 전국적 시설의 하나였다.
캐나다 전역에서 100년간 운용된 기숙학교 총 139곳에서 원주민 아동 15만명이 강제 수용됐다.

교황은 그러나 1831~1996년 캐나다 정부를 대신해 여러 기독교 교단이 운영한 기숙사 학교의 역할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직접적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캐나다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에서 학교 수용기간 교육 과정에서 육체와 정신적 학대 등 인권 침해 행위가 벌어졌고 영양실조와 질병, 학대 등으로 최소한 어린이 4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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