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민에게 뺨을 맞는 일이 발생했다. 이 같은 장면은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겼고, 현재 소셜미디어에서 퍼지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남동부 발랑스 지역 인근을 방문한 상황이었다. 철제 펜스 너머 시민들과 인사하며 걸어가던 중, 한 남성이 경호원들이 제지하기 전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가격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해 두 명이 체포됐다. 이후 인터넷 등지에선 ‘마크롱주의를 타도한다(Down with Macron-ism)’ 등의 문구가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 정치인들은 즉각 이번 사건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의회에서 “민주주의가 토론과 타당한 의견 불일치를 보장한다지만 어떤 경우에도 폭력과 언어 공격, 심지어 사소한 신체적 공격도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극우파 지도자인 마린 르 펜 역시 “민주적 논쟁이 거칠어질 순 있어도 결코 신체적 폭력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한편 프랑스에선 9일부터 식당과 술집 등이 실내 영업을 재개한다. 도시 봉쇄령 7개월 만이다. 통행 금지령 역시 이날부터 오후 9~11시로 완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