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이 캐나다 연금 115조원 굴린다

한국인이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의 최대 ‘큰손’ 중 하나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의 사모투자(PE) 분야 수장 자리에 앉는다.
지난 5년간 CPPIB 아시아·태평양 투자를 총괄해온 김수이 대표(사진)가 주인공이다. 김 대표가 맡는 PE 본부의 운용 자금은 115조원으로 국민연금공단의 대체투자 분야 투자액(93조원)보다 많다.

CPPIB는 존 그레이엄 CPPIB 회장이 오는 9월 15일자로 김수이 아·태 대표를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 겸 글로벌 PE본부 대표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글로벌 연기금의 핵심 경영진에 한국인이 포함되는 건 김 대표가 처음이다.
김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과정(MBA)을 마치고 삼일회계법인과 맥킨지컨설턴트·칼라일그룹 등을 거친 국내 최고 사모펀드(PEF) 전문가다. 지난 2007년 CPPIB 아시아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맡은 뒤 2016년부터는 아·태 지역 대표까지 올라 글로벌 PE 업계에서도 큰손으로 통한다.

CPPIB는 세계 10대 연기금 중 한 곳으로 운용자산(AUM)만 3980억달러(약 456조원)에 달한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가 있으며, 홍콩, 런던, 룩셈부르크, 뭄바이,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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