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그라스, 캐나다 최초 남 200m 금메달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첫 올림픽에서 남자 200m 금메달을 차지한 주인공은 캐나다의 앙드레 드그라스(27)였다.

드그라스는 4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62를 기록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일 100m 결선에서 수확한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했고, 캐나다의 역대 남자 200m 기록(19초95)도 경신했다.

올림픽 남자 100m, 200m 우승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줄곧 볼트의 차지였다. 볼트가 은퇴함에 따라 100m, 200m의 새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는 이번 대회 초미의 관심사였다.

100m 왕관은 이탈리아의 마르셀 제이컵스에게 돌아갔고 200m 최강자는 드그라스였다. 드그라스는 리우 대회 200m 결선 당시 볼트에 이어 2위로 골인하면서 캐나다 스프린터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고, 이번 대회를 통해 이 종목 최초의 캐나다인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예선 조 1위로 질주하며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17세 스프린터 에리연 나이턴(미국)은 4위(19초93)로 레이스를 마쳤다.

여자 3000m 장애물 결선에서는 페루스 세무타이(22·우간다)가 9분01초45로 정상에 올랐다. 세무타이는 우간다 여자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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