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주에서 매독(syphilis)감염자수가 급증, 7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17일 CBC방송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7명이었던 매독 환자수가 지난해 2,509명까지 폭증했다. 올해들어 3월까지는 765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이중 절반 가까운 감염 사례가 에드먼튼에서 발생해 캘거리 감염자수의 3배를 뛰어넘었다.
에드먼튼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독 발병률을 기록하는 곳이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이 온라인 데이팅앱 등 디지털 창구에 의존하는 경향이 성병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으로 이어진다”며 우려했다.
이에 불구, 성병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콘돔 등 방비책 사용은 감소하는 추세다.
이외에도 메스엠페타민, 즉 한국과 일본 등에서는 필로폰이라 불리는 마약이 매독 발병률과의 연관성이 높다고 의료계는 지적했다.
이 약물은 성욕을 자극하며 안전장치 없이 관계하는 등 위험행동을 조장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에드먼튼은 메스암페타민의 사용빈도도 가장 높은 도시다.
매독균은 성행위에 의해 주로 전파되지만 모체에서 태아에게로 전파되기도 하며 신체 장기에 염증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매독 환자와의 성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궤양 부위를 덮는 라텍스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예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