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차 코로나 확산사태 와중에도 광역토론토지역(GTA) 주택시장의 이상 열기가 지속되면서 집값 오름폭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토론토지역 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9월 한 달 GTA 주택시장에서 단독주택과 콘도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평균 집값이 1백14만달러로 작년 9월과 비교해 평균 18.3%나 치솟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위원회 측은” 9월 평균 집값은 지난 5월 1백11만 달러에 비해 2.5% 상승했다”며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매물은 1년 전보다 34%나 감소해 가격 상승세를 부채질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위원회의 제이슨 머서 시장 분석가는 “지난달 구매 희망자들이 시장에 몰려나왔지만, 매물은 크게 줄어 서로 사겠다는 경합이 벌어져 가격이 뛰어올랐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매희망자들 대부분이 단독주택을 선호해 토론토의 경우 단독주택 가격이 1년 새 31%나 뛰었고 905 지역에서는 19.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위원회가 이날 내놓은 ‘9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달 연방 총선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던 집값 이슈가 내년에 치러지는 온타리오주 총선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905 지역의 평균 단독주택 가격은 1백46만 달러, 토론토는 1백78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전국부동산협회(CREA)는 “전국에 걸쳐 가격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평균 집값은 올해 말에 64만9천4백 달러에 달하고 내년에 70만 달러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 침체에 빠졌던 콘도 시장도 올해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905 지역의 콘도는 평균 64만4천111달러에 거래돼 18% 상승했다.
토론토 지역에서는 74만4천730달러로 1년 전보다 8.5% 비싸게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