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영주권 받은 한국국적자 3870명

시민권 취득 한인 수는 552명에 불과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연방이민부의 영주권 업무가 제한적으로 운영되면서 급감했던 한인 영주권자 수가 올해 들어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의 7월까지 영주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 국적자는 3870명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간에 2035명에 비해 1835명이 늘어나 작년보다 90.2%가 늘어났다. 작년 한 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 국적자 총인원인 3285명도 넘겼다. 코로나19가 오기 전인 2019년 동기간의 3520명보다도 많았다.

캐나다 전체로 7월까지 새 영주권자 누계 인원은 18만 4380명이었다. 작년 동기간 11만 6935명보다 6만 7445명이 늘어나 57.7%가 늘어났다. 한국인 새 영주권자의 증가률이 전체 새 영주권자 증가률보다 32.5% 포인트나 높았다.

올 7월 기준으로 한국은 영주권자 주요 유입국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인도, 2위는 중국, 3위는 나이지리아, 4위는 필리핀, 5위는 프랑스, 6위는 미국, 7위는 브라질, 8위는 이란, 9위는 파키스탄이 차지했다. 

작년에 한국은 12위에 머물렀었다. 한국보다 위에 있었던 국가 중 난민 수용 절차가 끝나간 시리아를 비롯해, 영국 및 영국령 등이 한국보다 아래로 밀렸다.

영주권 취득 전 영주비자를 받은 수에서 한국 국적자는 7월까지 총 4014명을 기록했다. 작년 7월 누계 1740명에 비해 2.3배가 늘어났다. 작년 한 해 동안 3066명보다 많았다.

캐나다 전체적으로는 7월까지 19만 8390명이 영주비자를 받았다. 작년 동기간에 9만 8259명에 비해 2배를 넘겼다.

7월까지 캐나다 시민권을 받은 한국 국적자는 552명에 불과했다. 주요 국가 순위에서 한국은 15위를 차지했다. 10위권 국가를 보면 인도, 필리핀, 시리아, 중국, 파키스탄, 이란, 미국, 영국 및 영국령, 나이지리아, 프랑스이다. 또 이라크, 멕시코, 이집트, 자메이카가 한국보다 많았다. 작년에는 한국은 20위에 머물렀었다.

올 7월까지 캐나다 전체의 새 시민권자는 4만 3795명이었다. 작년 동기의 7만 654명에 비해 아직 턱없이 적은 숫자다. 작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월과 2월에만 2만 4973명, 2만 7080명의 새 시민권자가 탄생했다. 그런데 연방이민부가 시민권과 영주권 관련 업무를 일시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정상화 한 이후에도 새 시민권자 수는 2000명 대에서 1만 명 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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