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이통업계가 최근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를 포함해 40여 개국의 4G 스마트폰 100GB를 기준으로 한 가격 실태에서 캐나다가 월 14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27달러(캐나다화 기준)로 두 번째 비싼 국가로 나타났다.
반면 이스라엘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월 10달러로 가장 싼 요금을 내고 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구매 비용에서도 캐나다는 프랑스보다 13배가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캐나다의 소수 이통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스웨덴 이통업계 분석에서 캐나다의 요금은 조사 대상 45개 국가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넷플릭스를 다운로드할 때 건당 12달러 55센트로 이탈리아와 비교해 무려 30배나 비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 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관련 보고서에서 “캐나다 이통업체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이통업계는 “캐나다의 영토가 광활해 인프라 구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9월 연방 총선 때 연방 각 정당은 앞다퉈 이통요금 인하 공약을 내 걸었다.
연방 보수당은 “국내 이통시장을 개방해 경쟁을 부추겨 요금을 낮출 것”이라고 약속했다.